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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레미제라블을 읽고.... -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 빅토르 위고 (1862)

 

프랑스 혁명이후 "6월 항쟁" 을 배경으로한 빅토르 위고의 소설입니다.

어렸을 때, 동화속에서도 장발장에 관한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성인이 되고 레미제라블을 읽게 되면서, 장발장은 착한사람이고 자베르는 나쁜사람 이다라는 단순한 생각 아니라 사건중심으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줄거리는 모두다 아실 것 같아 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적어 내려가려고 합니다.

 

 

A) 고통의 억압 vs 의무와 명예의 억압

 

일단 장발장은 한국사람이 아닙니다. ㅋㅋ

장발장의 본명은 Jean Valjean으로 배고픔에 시달려 빵을 훔쳤고, 경찰 자베르 (Javert) 에게 붙잡히게 되고 감옥에서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장발장은 엄연한 범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베르는 경찰의 의무인 범죄인을 옥에 가뒀습니다.

 

당연하고 정말 당연한 과정이였지만, 상황을 보게 되면서 다시한번 생각 해 보았습니다.

장발장은 배가 고팠고 먹지 못하면 고통속에 살고 있어야 합니다. 반면, 자베르는 경찰 신분의 의무와 명예로 범죄들을 잡아 넣었습니다.

결국 장발장은 5년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억울함을 가지고 4번의 탈옥시도로 발각되어 15년 살게 됩니다.

 

어렸을때는 5년형은 너무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엇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ㅠㅠ

저는 장발장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자베르는 의무와 명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갈등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갈등과 갈등과의 충돌로 인해 극단적으로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B ) 세상의 눈초리로 부터의 억압

 

 감옥살이를 한 후 장발장은 마하일 주교를 만나고 자신의 삶을 바꾸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마들렌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훌륭한 인품과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시장직에 오르지만, 그의 다짐과 인품은 변하지 않습니다. 판틴의 사건이후, 꾸민 자신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고 장발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의 지위나 명예를 따라가지 않고, 오직 자신이 가야하는 길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고난이 다가와도 그 댓가는 얼마든지 치룰수 있는 장발장의 당당함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C) 정의의 가치관 해방과 혼란

 

 자베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자베르는 그 누구보다도 정직합니다. 법을 중요시하고 법을 어기는 자를 잡아들이는 '정의로운 경찰의 본보기' 였습니다.

 하지만, 책 후반부에서 자베르는 삶의 대한 혼란과 그가 생각했던 가치관의 혼란으로 스스로 방황하게 합니다.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던 '정의'의 존재가 틀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직 법이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자베르는 장발장의 큰(?) 부탁까지 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한 이상 행동과 생각을 감당하지 못하고 혼란속에 결국에는 자살 하게 됩니다.  

 

 자베르는 끝까지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저는 허무함과 혼란함 속에 자살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스스로가 자유롭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을 받아 들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느끼지 못한 자베르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D) 고정관념으로 부터의 해방

 

 마리우스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장발장의 딸인 코제트를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발장의 과거를 듣게 되었고, 장발장에 대한 모든 것을 부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자금도 주려고 했지만 마리우스는 그 돈은 범죄자의 돈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받을 생각도 안했습니다. 또한 코제트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봐 서로 떨어 뜨려 놓으려고 마리우스는 장발장을 적대시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건져주었다는 과거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자신이 오해했던 것을 듣고는 스스로 자책합니다. 그리고 장발장에게 그간 자신의 잘못했던 행동에 용서를 구하고, 장발장도 그를 사랑한다고 얘기하며 갈등이 마무리가 됩니다.

 

 저는 마리우스는 장발장에 대한 범죄자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그의 모든 행동이 범죄와 엮여 있는 듯한 생각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를렌 사장에게서 금품 갈취, 살인자) 하지만, 마리우스는 진실을 알게 되었고 그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 믿었던 고정관념으로부터 해방되어, 장발장이라는 인물을 다시 새롭게 보게 되면서 그들의 갈등은 해결됩니다. 물론 세상의 온갖 고난을 겪은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용서합니다.

 

 

레미제라블에 대한 해석은 정말 많습니다. 빵 사건은 물론이고 역사학적, 정치학적, 법학적 으로 해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레미제라블의 뛰어난 점은 인물간의 가치관과 색이 뚜렸했다는 점이였습니다. 장발장, 자베르, 판틴, 코제트, 마리우스, 등 스스로의 가치관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리뷰는 책을 읽으면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게 되었습니다. 오해는 말아 주세요 ^^

글쓰는 것이 많이 미숙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