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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도대체 (위로가 되는 책)

도서관에서 잠깐 책을 읽고싶어서, 도서보관실로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책이 어떤게 있는지 습관적으로 먼저 보게 되었는데, 노란 책이 눈에 확 들어 왔었습니다.

무심결에 책을 들게 되었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잠깐 서서 책 앞부분 프롤로그를 읽었습니다.

 

고구마와 인삼 이야기...


그리고 고구마의 반전....


그리고 저는 재밌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게 2시간동안 완독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못 느낄 정도로 재미있게 읽은 책 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공감대 형성, 서로 다른 관점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책의 큰 단락으로 

1부 어쨌든 출근은 해야 

2부 장점은 있어 

3부 이러려고 이렇게 사는 게 아닙니다! 

4부 망한 걸까 

5부 이 와중에 즐거워 

6부 무엇이 되지 않아도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책 정보)


1부에서 6부로 넘어가면서 공감되었던 부분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첫 1부는 개인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에피소드가 많아서 재밌었지만,

뒤로 가면서, 삶에대한 고찰을 하는것 같아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에피소드를 꼽자면,

저는 길치의 약도를 꼽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길치인데 어떻게 설명할 구체적인 방법이 떠올리지 않아 간단한 약도만 그리고 느낌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친구들이 많이 욕을 했었습니다. ㅋㅋ 이게 뭐냐고..


그리고 가장 심도? 깊은 애피소드는

첫번째로는 "매미의 삶" 이었습니다.

저도 매미가 땅속에 나와 바깥에서 길게 살지 못한다고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미에대한 측은한 마음이 있었지만,  매미는 굼벵이 시절부터 5년에서 15년동안 산다고 합니다.

곤충들 중에서는 장수하는 생물이다고 얘기하는 순간 매미에 대한 다른 관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는 매미는 날개를 달 때 잠깐 바라보는 것이고, 굼벵이 시절에는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굼벵이도 날개를 피면 사람들이 쳐다보겠지만, 비록 날개를 펼쳐 보지 못해도 굼벵이에게는 그의 삶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얘기할 때,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비록 내 삶이 굼벵이 같고, 날개를 달지 못한다 할 지라도, 내 삶은 "지금" 내 삶이기 때문에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코코넛 만큼은 용감해지길" 이라는 애피소드 입니다.

코코넛 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데, 나무가 해안가로 향해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맺힌 열매는 바다에 떠다니는데, 길게는 수백 킬로미터 까지 항해하다가 다른 지역에 뿌리를 내려 코코넛 나무로 자란다고 얘기를 합니다.

코코넛이 긴 시간동안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그길을 항해하는 용감함에 저 또한 감탄했습니다.

솔직히 제 인생도 내일 어떻게 될지 6달뒤 어떻게 될지, 1년뒤 5년 10년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넛의 용기를 가지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딘지는 몰라도 새로운 곳에 정착할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이 읽기도 편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습니다.

특히, 20대 30대의 삶을 사시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책에대한 다른의견 있으신분은 꼭 댓글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