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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2017) - 진?엔딩은 아니였다....

면산장 살인사건을 읽고...


 우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간결한 문장과 자연스러운 사건전개 그리고 후의 결말이 인상 깊어서 다른 작품도 읽고싶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을 먼저 읽게되어 처음에는 추리소설 작가가 아닌 일반 소설작가인 줄 알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이전 부터 일본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작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면산장 살인사건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며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책이기에 교보문고 지하에 별도로 전시되어있습니다. 두근 거리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도서 코너로 갔습니다.

최대한 좋은 상태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비닐로된 양장본을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상태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출하고 싶습니다..... 비닐로 포장된 상태로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책 종이사이가 헐렁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양장본이면 그만큼 오래 두고 볼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책 중간중간에 갈색점? 으로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A급 중고서적을 비닐로 감싼것을 구매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책을 출간하실때 확인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는 줄거리 보다는 인물중심으로 글을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면산장 살인사건에서의 진정한 진?엔딩이 무엇이었는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으려고 합니다. 중간에 스포일러와 개인적인 생각이 있으니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다카유키와 그리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진 도모미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그리고 도모미가 죽고 난 3개월뒤 가면산장에 도모미의 가족 및 관련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게 됩니다. 총 9명이 모이게 되고 거기에 2인조 강도가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경찰 2명도 중간에 나타나 사건을 전개하는데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처음 몇장 읽게 되면서, 일본어 이름이라 햇갈렸지만, 읽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누군지 알아채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몇 장을 읽고 난 뒤 사건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했습니다. 가족들이 아닌, 궁금해 할 필요가 없는 강도들이 도모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전개 되었는 점에서 강도들에 대해 눈치를 챌 수 있었습니다. 도망가려는 2번의 시도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트릭이었지만, 구체적인 행동들이 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이 연극이었다는 부분에서는 그럴 수도 있었습니다. (비서의 추리도 진정한 추리가 아니었습니다.)


 이인조 강도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첫 등장이 이인조 보다는 3인조, 4인조 정도 가 적당하고, 조금더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이 전개가 되면서 또 다른 한명의 강도인 후지의 등장과 타이밍은 누구나 추측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강도들은 언제 산장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유키호가 죽자마자 바로 다구는 동료 후지가 오고 산장을 떠난다.... 응?)


물론 사건의 범인을 알게 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고 30초 동안 비명을 질렀습니다. 책 표지에 "반전"을 키워드로 제시했는 부분에 공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의 반전들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기에 별로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저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2인조 강도의 리더인 '진'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책 초반의 중심인물은 분명 다카유키 였습니다.  다카유키가 가면산장에 가고 거기서 다른 인물들을 속속 만나고 소개를 받으면서 등장인물들을 한명씩 접하게 됩니다. 그 후 강도가 들어오면서 사건 전개는 바로 '진'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가 됩니다. '진'이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흘러가게 만들고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이 의문점을 제시해 가고, 진범을 찾기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가족들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보면 '진'은 하나의 엑스트라가 아닌 분명 중심 주인공 이었습니다.


결정적인 부분은, 경찰이 산장에 오면서 도둑중 한명은 다리를 전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회상에서 도모에는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 설정에서 분명 '진'은 살아있는 '도모에' 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은, 강도 '진'이 '다카유키'에게 다리가 불편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나? 라는 표현을 하며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다카유키'는 '그렇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물론 '진'이 '노부히코'로 부터 고용되었지만, 진심을 캐묻는 장면은 굳이 '진'의 질문이 아니라 좀 더 행동파 강도인 '다구'를 통해서도 알아 낼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결말은 '도모에'는 죽었지만, 다카유키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극적인 상황으로 만약 '도모에'가 살아 있었고, '진'으로 그 역할을 했다면 다카유키는 정말로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돈, 명예, 결혼을 약속한 여자 그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진?엔딩이 아니였나?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야기는 다시한 번 강조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 만요.ㅋ


여기까지가 저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의 리뷰였습니다.

간만에, 책 한권을 읽고 속이 시원합니다. 역시 추리소설도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이 전개되는 긴장감과 그리고 그 사건이 해결되는 소름끼치는 반전... 너무 좋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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