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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뇌 – 베르나르베르베르 (2001) –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안녕하세요?

겨울 날씨가 제법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오늘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2001년 출간된 도서 에 대해 적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많은 책을 쓰고,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외국 작가입니다. “개미”를 시작해서, “”, “”, “나무등 여러 작품을 썼고, 국내에서도 많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뇌"라는 책을 출간된지 17년만에 읽게 되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2000년대가 시작한 시점에 이러한 주제를 다룬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 대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베르베르 작가 특유의 영화를 보는 듯한 내용 전개라서, 읽기 어려운 부분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철학적인 부분 (에피쿠로스주의자 자유사상가) 이라 던지, 익숙지 않은 신화 (오뒤세우스) 이야기는 읽으면서도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ㅠ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ㅋ


책의 전개 과정이 독특합니다. 1. 현재시점의 두 명의 주인공 (리퀴레스, 이지도르)의 시점과 그리고 2. 과거의 두 명의 주인공 (핀처 박사, 마르탱씨)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면서 진행됩니다. 현재 시점의 두 명의 주인공은 핀처 박사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과거의 두 명의 주인공은 마르탱씨의 불운한 사고로부터 만남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내용이 진행되면서, 별도로 시작되었던 두 사건이 점점 공통점을 가지면서 진행됩니다. (쥐 실험, 리퀴레스의 반응) 그리고 마지막에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의문의 수수께끼가 풀립니다. 진행이 순차적 진행이라기 보다는 별도의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사건으로 결합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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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중에서는 근본적인 궁금증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책 후반부에는 12가지의 동기가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1. 고통을 멎게 하는 것, 2.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3. 생존을 위한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4. 안락함을 위한 부차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5. 의무감, 6. 분노, 7. 성애, 8. 습관성 물질, 9. 개인적인 열정, 10. 종교, 11. 모험, 12. 최후 비밀에 대한 약속. 12가지의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핀처 박사가 딥블루IV를 이길 수 있었던 동기인 최후 동기는 바로 13번째 동기라고 이지도르는 얘기합니다. 이 동기는 정말로 강력해서 사람이 스스로 통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쥐 실험에서도, 동물이 가진 쾌락적 본능을 저버리고 최후의 동기를 가지고자 목숨까지 버립니다. 정확하게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사람이 이끌려 행동하는 13번째 동기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쾌락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해결되고 책이 마무리 되어야 하는데, 뒷부분 내용이 더 있습니다. 리퀴레스와 이지도르는 만나면서 14번째 동기를 말합니다. 14번째 동기는 바로 사랑입니다. 그리고 베르베르 작가가 진정 말하고 싶은 부분이 드러납니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이 다릅니다. 남자의 사고와 여자의 사고는 과학적으로도 알려졌듯이 다른 부분을 보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베르베르 작가는 사랑이야 말로 쾌락을 뛰어넘는 가장 소중한 동기라고 알려 주는 듯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주인공은 여-남 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과거의 주인공은 남-남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 말로 삶의 가장 소중한 동기가 아닌 듯싶습니다.


2권의 책을 읽고, 허리가 아픕니다 ㅠ. 눈도 침침해 지네요. 그래도 생각이 남고 지혜를 주는 책을 읽으니 기쁨니다. 이상으로 "뇌"에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