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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션 (The Martian, 2015) - 앤디 위어 (Andy Weir), 박아람 번역, 알에이치코리아 (E-BOOK) - 생존을 향한 과학적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 마션의 리뷰를 적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마션은 작가 앤디 위어의 대뷔작입니다. 책을 읽으시다 보면 기존의 소설과 굉장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신'이나 '심리'에 대한 상황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모든 결정과 행동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은 기반을 둬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몇몇 장면은 막사를 날려 먹는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앤디 위어의 작품이 객관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점에 있습니다. 15살 때 부터 프로그래머로 일을 해 왔으며, AOL, PALM, MOBILEIRON 그리고 BLIZZARD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세계에서는 '신'의 존재나 '마음, 감정'은 주된 소재가 아니라 과학적인 지식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갑니다.




 마크 위트니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화성에 혼자 남겨지며, 물, 식량, 산소, 잠자리 등 기초적인 생존 필수 자원들을 구하며 진행됩니다. 물론 위트니도 프로젝트에 선별된 만큼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전공은 다행히 생물학이어서 자원들을 재배하는데 필요한 지식은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화성에 남겨지고 MAV를 통해 헤르메스 우주선까지 도달한 시간은 총 549 화성일 째, 임무로써는 687일째가 된 시점입니다. 거의 1년 반 정도 화성에서 혼자 생존하게 되는 유일한 지구인이 됩니다. 낯선 곳에서 1년 반 정도 거주하게 되면, 지역의 기본적인 기후, 문화, 언어는 익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와트는 정확히 얘기하면 화성인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크 와트니는 "거주"한 것이 아니라 "생존"했습니다. 그가 화성에 남겨졌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예상 기간은 490일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탈출하게 된 시점은 549일째입니다. 59일의 생존시간을 더 벌기 위해 와트는 온갖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처절하게 살아남습니다.


 나사의 활동도 마크 와트니가 549일째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비록 첫 발사는 실패하게 되었더라도 중국의 도움으로 타이양센을 이용하여 헤르메스를 화성까지 다시 보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과정은 객관적으로 움직였고, 오히려 그러한 모습이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팀워크가 무엇인지 진심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각자의 맡은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와트니가 더 빨리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헤르메스의 대원들도 목숨을 걸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출할 당시는 선체 일부를 폭발로 날려버리면서까지 속도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모든 대원은 이러한 행동에 의문을 품을지라도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결국, 와트니를 구출하지 못한다면 모두 다 죽겠다는 각오가 있습니다.
특히, 대장 루이스는 와트니를 화성에 놓고 온 것에 대해 좌절과 절망을 합니다. 물론 와트니는 이런 점을 전혀 개의치 않아 하고 오히려 대장의 결정이 옳다고 말하며, 다른 대원들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장의 입장에서는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와트냐는 생존 사실을 듣고도 루이스는 스스로 좌절하고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다시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와트니를 구하겠다고 말합니다. 스스로의 절망을 뛰어넘어 결국 와트니를 구하게 됩니다. 헤르메스 우주선의 모든 대원도 대장 루이스의 결정에 따릅니다. 비록 일이 잘못된다고 해도, 그들은 모든 결정에 따르게 됩니다.


 저는 마션을 두 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특히, 불황의 시기를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과학적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작가는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를 믿어도 좋고, 각자의 가치관을 믿어도 좋지만, "생존"을 위해서라면 객관적이고 과학적 사실을 믿고 움직이는 와트니의 모습처럼 독자들도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특히, 여기서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들을 듣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과학적 지식에 의지하며, 결정하게 되고 결국 목표는 이루어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객관적 지식을 가지고 힘을 합쳐 움직이는 모습에 큰 영감을 받게 됩니다.


이상으로 마션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생존"을 위해 우리 서로 힘냅시다!